오늘 : 3,728  
어제 : 8,256  
전체 : 23,230,312   

  •  

    재능마켓&장터 쭘&툰 뿜&핫 수다방 고마워요 돈내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 1.
      0
    2. 2.
      0
    3. 3.
      0
    4. 4.
      0
    5. 5.
      0
    6. 6.
      0
    7. 7.
      0
    8. 8.
      0
    9. 9.
      0
    10. 10.
      0

    쭘 | 7. 태양의 후예(Sons of the Empire) [진격의 상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둔병단 작성일16-05-13 17:17 댓글18건

    본문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4 

      1. 진짜 더러워서...

     

    처음부터 진격의 상식 시리즈는 엘빈단장님의 [진격의 거인] 기획물을 서포트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그리고 단장님이 에렌 예거에 대해서 신나게 기획물을 쓰시길래

    다음은 미카사 아커만에 관해 쓰실거죠?’라고 물어보았지.

     

    그랬더니 특유의 짧은 말로 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름 조사병단이랑 상의해서

    미카사 아커만의 미카사 네이밍에 관해 쓸거라는 정보(결국 예측에 불과했지만)를 습득,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 연합함대의 기함이었던 미카사에 관해 썰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 잘못도 있다.

    지식쟁이들이 흔히 가진 습관이긴 하지만 아는게 많다보면 말이 길어진다.

    미카사에 관해 얘기하려면 러일전쟁에 관해 얘기해야 하고

    러일전쟁에 관해 얘기하려면 결국 영국과 러시아의 대립을 얘기해야 하고

    영국과 러시아의 대립에 관해 얘기하려다보니 대영제국의 세계대전략에 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바 너무 길어진다..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최대한 열심히 달렸다.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4
    (인간적으로 이 연재 스피드를 봐라. 나도 할만큼 했다.)

    그런데..그런데..

     

    단장님의 글 심연의 부름 Call of Abyss에 이어 조사병단이 쓴 Devils Reborn을 읽은 필자는 멘붕에 빠졌다.

     

    미카사 아커만이 아니라 미카사 아커만으로 네이밍 썰을 풀어버린거다.

      

    그럼 주구장창 전함 미카사를 목표로 달리고 있었던 진격의 상식 시리즈는 뭐가 되는거냐?

    아무리 지들이 나보다 위라도 이래도 되는거냐? 상도덕의 문제 아니냐?

    열받아서 뭐라고 해봐도 지들끼리 ㅋㄷㅋㄷ대기만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후 [진격의 상식] 시리즈는 [진격의 거인] 시리즈에서 독립한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거 쓸거다.

     

    물론 이번 기획물은 초지일관 끝까지

    전함 미카사를 목표로 달린다.

    단장과 조사병단 니들이 바짓가랭이 붙잡기 전까지는

    너네 기획물이랑 연결시키지 않겠다.

    두고보자.

     

     

    2. 영국의 국방전략 변화

     

    지난 이야기 - 사자의 심장 편 -에서 영국이 처한 지정학적 요건이

    영국의 군사,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결국 대영제국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상학적으로 간단해.

    다른 열강과의 전면전Major War에서 계속 이겼기 때문이야.

     

    이런 전쟁에서의 영국의 승리공식에 대해 알아보고

    그 승리공식들이 어떤 사고과정에 의해 수립되었는지를 이해해야

    다음 편에서 다룰 해군정책 Double Standard Doctrine의 수립과 유지에

    왜 대영제국이 사활을 걸었는지를 알 수 있어.

    자 그럼 영국의 승리공식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형성되었는지 알아보자.

      

        . 백년전쟁 A Hundred Year's War

     

    백년 전쟁에 의해 유럽 내 마지막 영토였던 칼레항을 잃음으로써

    영국은 명실상부한 섬나라가 되었어.

      

    바꿔 말하면 백년 전쟁 이전에는 영국은 여전히 대륙국가였고

    앙주 왕조 시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 대규모의 영토를 소유한 대국이었어.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영국도 한 때는 대륙국가였다.)

    십자군 전쟁 시기 영국인들은 전설적인 맹장 사자왕 리처드의 무용담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백년 전쟁에서 영국이 승승장구하던 시기에는 에드워드 3, 흑태자 에드워드, 헨리 5세로 이어지는

    사기급 군사지휘관이 연이어 등장해서 영국인들을 열광시켰어.

    백년 전쟁 당시 영국은 전술 면에서는 궁병과 하마기사(下馬騎士)를 강조하는 독특한 양식을 추구했지만

    군사전략과 병참술에 있어서는 다른 유럽제국(諸國)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시기의 영국의 대표적 지휘관이라기보단 전설의 아이콘 흑태자 에드워드나 헨리 5세가

    랑스 왕국을 상대로 벌인 전략적 기동을 보아도

    년 전쟁 이후의 영국의 방식과는 굉장히 이질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무슨 얘기냐고?

    백년 전쟁 시기의 3대 전투인

    크레시 전투(에드워드 3세 지휘, 흑태자 데뷔) 푸아티에 전투(흑태자 지휘), 아장쿠르 전투(헨리 5세 지휘)에서

    영국군이 프랑스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게 된 주요 공통요소를 추려 볼까?

     

    첫째, 상대가 간과할 수 없는 전략적 지점을 노리거나 황폐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상대의

           추격을 유도한다.(기동의 강제)

    둘쩨, 자신의 군대가 전술 상 강점을 가지는 위치를 선점하고 상대에게 지형적 불리함을

           강요한다.(전장의 강제)

    셋째, 상대가 지형의 불리함을 무릅쓰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아군을 공격하도록

    ​       속이거나 강요한 후 지형과 전술적 우세를 이용하여 적 주력을 격멸한다.

             (노출의 강제)

      

    한마디로 전략적 기동을 통해 적 주력을 꾀어내서 단단히 잡아놓고 지대로 후드려 팬다

    동서고금의 전사를 통털어 먹혀왔던 진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는 고대에서부터 이어진 양군의 주력(主力)간에 벌어지는 회전(會戰)을 통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결전주의(決戰主義)에 입각한 것으로 보편성을 지닌 전략개념이지.

     

    그런데 백년전쟁의 패배를 통해 영국의 지정학적 조건이 완전히 바뀌었다.

    성녀 잔다르크 누님의 출현과 이후 중앙집권에 성공한 프랑스의 병제개혁에 따라

    허구헌 날 쳐맞기만 하던 프랑스는 서서히 공세로 전환,

    체급이 깡패라는 진리를 몸소 실현시키며 영국을 몰아세웠고,

    결국 영국이 유럽 대륙에 가진 마지막 기지였던 칼레가 함락당하면서 백년전쟁이 끝났다.

     

    한 마디로 영국이 섬나라가 되었다.

     

    이후 영국은 수 백년에 걸쳐

    바로 이 섬나라라는 지정학적 요건을 토대로

    독특한 전쟁양식을 개발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열강들과의 전쟁을 치르게 되는거야.

      

         . 간접접근 방식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5
    영국의 유명한 군사학자이자 전사가 리델하트 경은 특유의 간접접근방식의 전략 및 전술기동이론으로 유명하다.

    이 형의 주장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정면싸움 되도록 하지말고 적을 말려죽이던가 쌈싸먹어버리잔 얘기야.

    작전보다 보급이 중요하고 기동보다 전선(全線)이 중요하고 급하면 좀 돌아가고,

    개개 전투보다 국면판단이나 외교가 중요하고

    전쟁은 철저히 정치적 요소에 의해 통제되는 부차적 결정의 영역이라는거다.

    그런데 리델하트가 이런 군사기동전략의 장점에 착안하고

    이후 이론적으로 가다듬어 주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그가 영국인이었기 때문이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여러분이 도적들로부터 집을 지켜야 하는데 도적이 두 명이다.

    여러분이 도적 둘과 함께 싸우게 된다면 뒷치기로 바로 사망할 확률이 90%

    도적 한 명이 집으로 들어왔을 때 여러분이 숨어있다가 때려잡을 확률60%

    집밖에서 도적과 일대 일로 붙었을 때 승리확률은 별로 자신없지만 대충 50%라 치자.

    여러분은 도적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우선 도적 둘이 서로 만나 힘을 합치게 하면 안된다. 그럼 이길 확률이 10%로 급감.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수비의 유리함에 의지해서 집 안에 조용히 숨어 있겠는가?

    바보가 아닌 한 그런 짓 안하겠지?

      

    결국 여러분은 50%의 확률에 운명을 걸고 수비의 유리함을 포기한 채 집 밖으로 나가서

    도적 두 놈이 만나거나 그 중 한 놈이 빈집털이 들어오기 전에 한방러시를 해야 한다.

    그러면 빈집털이를 당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25%의 승리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의 관심은 딱 두가지다.

      

    시발 어떡하면 일대일로 싸울 때 이길 저 50%의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까.’

    한 놈이 빈집털이 들어오면 처자식 다 죽으니 속도가 생명, 무조건 단기결전

      

    이거지.

      

    도둑막는 이야기를 왜 하냐고?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제국(諸國)이 대륙 내 전쟁에서 가지고 있던 딜레마가 딱 요거였거던

      

    대표적인 나라? 당연히 프로이센-독일이다.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5
    (맵 분석은 전략의 기본이다.)

    지도를 봐라.

    북쪽으로 덴마크, 서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동쪽으로는 폴란드-러시아

    거기다 영토의 중심부인 브란덴부르크와 프로이센 지역 사이에는

    북독일 지역들이 끼어있다.

    진짜 거지같은 지정학적 요건 아니냐?

      

    덴마크는 프로이센 국력의 약 2분의 1이라고 해도

    수도인 코펜하겐은 셀란 섬 안에 짱박혀 있고

    발트해의 제해권은 덴마크에게 있다.

    즉 얘들마저 일대 일로 단기간에 발라버릴 수가 없어.

      

    프랑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러시아는 모두 일대 일로 붙어봐야 다 프로이센보다 체급이 더 나가는 나라들이야.

    여러분이 저 나라의 정치, 군사지도자라면 도대체 전쟁과 평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일단 주변 나라들을 잘 다뤄서 좋게좋게 지내면 가장 좋겠지.

    그래서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같은 애들은 좋게 좋게 말로 하는 외교술이나 상업, 무역기술 등이 발달한거야.

    자기들이 피똥을 싸면서 짜내도 프랑스나 독일을 상대할 수 없으니 눈깔 수 밖에.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5
     
    (유럽연합의 수도가 브뤼셀인게 우연인거 같냐?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얘들은 언제나 피박살이 났고  그래서 얘들에게 외교는 생명줄이었다.)

    그런데 프로이센의 경우는 좀만 피똥싸면 주변 나라들과 일대 일은 가능했어

    실제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지들이 그렇다고 판단했다고.

    그럼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나라 사이즈가 작고 강대국들에 포위되어 있으니 당연히 선빵 맞으면 그냥 게임 끝

    그러니 주변국과 긴장관계가 생기면 정치적 해결방법을 끝까지 모색하기보다는

    곧바로 자세잡고 선빵날려서 도둑을 한 명이라도 잡아야지.

      

    그러니 프로이센-독일에서는

    전략(戰略, Stratedgy)은 정략(政略, Politics)에 우선한다.라는 말이

    국가 최고지도자의 입에 나와도 미친 놈 헛소리가 아니게 되버리는거야.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5

    ​(이런 근시안적 패드립이 국가전략이 된 건 독일의 지정학적 요건 때문이지

     독일애들이 특별히 꼴통이라서가 아니다.)

    원래 대로라면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어야 하는데 지정학적 요건에 의해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는 기현상이 발생하는거다.

      

    근대 이후 프로이센-독일이 보여 준

    군국주의, 작전술과 기동의 중시, 속전속결의 단기결전 전략, 비스마르크 시대를 제외하면 상병크 수준의 외교술

    한 마디로 말하면

    싸움은 열라 잘하는데 결국 끝에 가면 백기드는

    시나리오는 결국 바로 이 지정학적 요소 때문인거야.

        

    자 그럼 이와 정 반대에 있는 섬나라 영국의 국방전략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3. 태양의 후예들 Sons of the Empire

     

    국방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추상적으로 접근하면 너무 딱딱하니

    영국의 네임드 명장들이 주요 전쟁에서 라이벌들을 어떻게 자빠뜨렸는지 살펴볼까?

      

        . 말버러 대공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5
    윈스턴 처칠의 선조가 되는 초대 말버러 대공 존 처칠이

    루이 14세 휘하의 최강 프랑스 육군을 상대한 전쟁방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유리한 지점에 벙커 짓고 시즈박기.’

    상대가 예상치 못한 지점에 분견대를 통한 마린 드랍쉽

    딱 이거야.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그리고 이 양반과 영혼의 콤비를 맞춘 이는 그 유명한 사보이 공 프린츠 오이겐.

    (이 양반은 사보이 공작의 아들이었으나 합스부르크로 망명, 황제군을 이끌고 연합군 부사령관으로 참전)

     

    말버러가 위 방식으로 프랑스 군을 막는 모루의 역할을 하면

    오이겐은 망치의 역할을 수행, 다대한 출혈에 허덕이는 프랑스 군을

    배후에서 습격, 괴멸시키는 망치 역할을 수행하거나

    바로 본진러시 들어가 털어먹는 역할을 수행했지.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모든 전술의 시작과 끝 - 망치와 모루)

      

     

       . 웰링턴 공작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일단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는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가

    영국해군보다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으므로 단순 계산으로는 본토가 위협에 노출되었고,

    영국인들은 이 시기를 국가적 위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트라팔가 해전을 통해 프랑스-스페인 함대를 궤멸시킨 넬슨제독을

    국가적 영웅으로 떠받드는거고.

    일단 본진이 안전해지자 그 담은 똑같아.​

    나폴레옹 제국의 뒷마당인 포르투갈에 드랍쉽 멀티​

    포르투갈 전선에서 프랑스 원정군 20만을 상대로 

    벙커와 시즈 조합으로 다대한 출혈을 강요.

    이후 러시아 원정의 실패로 독일 전선이 무너진 프랑스군의 주력이

    스페인에서 퇴각하기 시작하자 추격, 섬멸 후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 본진으로 마무리 러쉬.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진리의 테란)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때도 똑같애.

    신속하게 동맹국 소집해서 프랑스를 고립무원으로 만들어버린 후​

    유리한 위치인 워털루에 짱박힌 채 프랑스군을 상대로 역시 벙커 + 시즈로 모루 타임.

    이후 망치에 해당하는 블뤼허의 프로이센군이 뒤치기 들어가자 프랑스 군 주력 궤멸.

    전쟁종료.

    유의할 점이 있다.​

    핵심은 벙커 + 시즈가 아니다.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든 후

    적으로 하여금 사지로 들어오도록 강요했다는 것,

    영국이 섬나라가 되기 이전에는 적을 사지로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

    지휘관의 군사적 재능에 의한 전략적 기동에 의지했지만

    섬나라가 된 이후에는 단순한 군사면이 아니라

    외교적, 정치적 측면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한 후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에게 축차적 소모를 강요하면서

    적을 사지로 유인하거나 몰아넣었다는 점에 주의하자.

     

      다. 양차 세계대전 시

     

    세계대전부터는 국가 총력전이 시작되었으므로

    군부의 수장이 아닌 전시내각을 이끈 수상들을

    오히려 국방전략 운영의 주체로 보아야 한다.

     

    (1) 1차대전 당시 (로이드 조오지)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초반에 대륙의 동맹이었던 프랑스를 도와 참전한 후 벙커+시즈(1차대전)

    유럽 내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식민지와

    영연방 국가들로부터 꾸역꾸역 병력을 보급(인도 200, 호주-캐나다 40)

    이후 미국을 끌어들인 후 독일을 말려버림.

    (2) 2차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이 나이 때 수상했다는 건 아니다.)

    초반에 대륙의 동맹이었던 프랑스 털림.

    영불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찌스 독일과 대치.

    섬맵임을 이용하여 터렛+레이쓰 vs 무탈리스크 싸움으로 이끔.

    불가침조약이 체결되어 있었던 독일-소련 간을 열심히 이간질.

    대서양 너머에서 테크올리고 자원쌓고 있던 미국한테 열심히 친목질.

    이간질에 넘어간 독일은 소련 털러 감.

    독일이 소련과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동안 미국이랑 차분히 한방러시 준비

    오버로드(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암호명이 '오버로드'다.) 폭탄드랍으로 전쟁 끝냄.

    0ccde6f1da40c9d9fa5ed76dd896cbc8_1463127 

    ​(양은 곧 질이다.)

    4. 필승전략의 요체

    결국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에서는 이기는 영국의 국방전략은

    섬맵이라는 정확한 맵분석을 통해

    영불해협의 제해권을 철통같이 지키면서 본진을 단단히 하고

    천천히 해외 식민지와 동맹국들과 함께 얼라이 맺고 자원동원하면서

    대륙의 동맹국들로 하여금 적국의 자원을 끊임없이 소모시키도록 유도하고

    자원 다 말라버린 적국을  준비한 최후의 한방러시로 발라버리는거다.

     

    이 걸 요약하면

    시간이 자기 편이라는 지정학적, 전략적 환경을

    분명히 이해하면서 일단 시간을 벌고

    번 시간을 이용해서 제국 내의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한 후

    외교적 역량을 통해 적국을 고립시키고 자원을 고갈시켜버리고

    최후의 한 방으로 전쟁을 종료하는거야.

    이 전략의 핵심은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이 쪽 본진은 철저히 안전해야 하고

    상대의 본진은 끝없이 위협받아야 하는거다.

    그럼 시간에 쫒긴 상대는 반드시 섣부른 군사행동(실수)를 하게 돼.

    여기서 실수란 등뒤의 적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강대국(도둑)을 치게 되는거고.

    그럼 태양의 후예들은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고금의 진리를 강조하면서

    외교술을 통해 동맹을 확대하고 적국을 고립시키는거야.

    그리고 말려죽이던가, 압살해버리는거지.

      

    자 그럼 바로 이 필승전략의 전제조건인

    본진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요소는 결국

      

    영불해협의 안전과 전세계적 제해권의 확보

     

    이게 되겠지?

      

    그럼 영국이 왜 경쟁국들보다

    압도적인 해군을 유지하는데 국가적 사활을 걸었는지 이해가 되지?

    그럼 이제 다음 편인 영국 국가전략의 대미이자

    압도적 해군(Overwhelming Navy)​을 가능하게 만든

    Double Standard Doctrine에 대해 생각해 볼 준비가 된거야.​

     

     

    To be Continued..

     

     

    추천 17 비추천 0
    [기획물소개] 진격의 상식
    1. 대전략(Grand Strategy) [진격의 상식 시리즈]
    2. 명예로운 고립(Splended Isolation) [진격의 상식 시리즈]
    3. 세력균형정책(Balance of Power) [진격의 상식 시리즈]
    4. 해가 지지않는 제국(The Empire under the Sun.) [진격의 상식 시리즈]
    5. 불패의 전통(Invincible Legacy) [진격의 상식 시리즈]
    6. 사자의 심장(Heart of the Lion) [진격의 상식 시리즈]
    7. 태양의 후예(Sons of the Empire) [진격의 상식]


    댓글목록

    미니롤님의 댓글

    미니롤 작성일

    와아 주둔병단님 복귀하셨네욥..연재물 중단되나 했는데 감사히 보겠습니다♡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방갑습니다 ㅠ ㅠ 전  완전히 잊혀진 줄 알았어요.

    상쾌걸님의 댓글

    상쾌걸 작성일

    즐겁게 보고 있었어요. 단순한 역사물이 아니라 국제정치의 틀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연재 끝까지 해주세요!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제가 오프에서는 여성분들께 인기가 없는데 온에서는 꼭 인기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쾌걸님의 댓글

    상쾌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남잔데요

    깨몽님의 댓글

    깨몽 작성일

    대학시절 언젠가 정외과 교수님 수업듣는 듯한 기분으로 읽게되네요.
    필자끼리 전쟁도 이제 시작되나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세 사람 모여서 썰전이라도 열리면 볼만하겠어요.
    이런 건 이벤트로 안하시려나~ ㅋㅋ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들끼리 모여서 팟캐스트하겠다고 쑥덕대던데 전 같이 하자고 해도 안할겁니다. 남자라면 글빨이죠. 이빨 따위 꺼지라구요.

    파파스머프님의 댓글

    파파스머프 작성일

    ㅎㅎ 까칠한 주둔병단 님의 글 오랜만입니다.
    이참에 위엣님 의견 대로 삼자 대면 이벤트 한번 만들어 봅시다!ㅋㅋㅋ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말빨로는 제가 이길 수가 없어효 ㅠ ㅠ

    타키온님의 댓글

    타키온 작성일

    주둔병단님 오늘 제대로 빡친듯!ㅋㅋㅋ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작성일

    난 이빨이 더 좋던데....ㅋㅋ

    Ktango님의 댓글

    Ktango 작성일

    수준에 맞는 에덴의동쪽만 눈팅하다 오랜만에 왔더니 분위기 심상찮은데요?ㅋㄷㅋㄷ
    글빨은 당장 확인이 불가하니 요즘엔 말빨이 대세죠!ㅋㅋ
    주둔병단 님도 말빨 좀 있으실듯 하긴 한데,,,,,

    ㅎㅎㅎ님의 댓글

    ㅎㅎㅎ 작성일

    팟캐스트로 싸우세요ㅋㅋㅋ

    무명씨님의 댓글

    무명씨 작성일

    세 분 모이면 대단하겠습니다! 듣는 이로서는 꿀잼일것 같은데 방청객으로 불러주시면 안되나요?ㅎㅎㅎ

    무명씨님의 댓글

    무명씨 작성일

    처칠 할배도 젊었을때는 꽤나 훈남이었음을 여기서 확인하게 될줄이야~~ㅋㅋ
    역시 탈모는 훈남들의 무덤임을 절감합니다!
    -한때 훈남 아재가...ㅠㅠ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남자는 나이들어 배안나오고 머리 안빠지면 무조건 미남인 것입니다.

    동물농장님의 댓글

    동물농장 작성일

    처칠 캐훈남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