쭘 | (3) 무관의 제왕 (The Uncrowned Lord) 편 [진격의 그라운드 시리즈] 1부- 만들어진 신(The God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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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병단 작성일16-05-11 11:22 댓글16건본문
무관의 제왕 - 왕의 그릇으로 인정받지만 왕이 되지 못한 자.(출처 :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6. 찬사와 비난
84년 OB베어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그리고 LG트윈스를 맡는 동안
김성근은 다른 감독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성과를 보여 주었다.
모두가 약팀으로 평가하는 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하여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성적들을 취임 첫 해에 낸 것이다.
구체적으로 83년에 최하위에서 단지 한 계단 위에 있었던 OB베어스의 순위는 84년에는 3위로 상승했다.
88년에 7위를 기록했던 태평양 돌핀스는 김성근 감독이 취임한 첫 시즌에서 3위를 기록한다.
95년에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쌍방울 레이더스 역시
김성근 감독이 취임한 96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때에도 이미 감독으로서의 김성근의 자질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조직에 들어가 단기간에 그 체질과 문화를 바꾸고
가능한 최대의 아웃풋을 뽑아내는 리더를 누가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그는 적이 많았다.
그의 적들은 김성근이 우승경험이 없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정규시즌에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성적을 내지만 포스트시즌에만 들어가면 허망하게 무릎을 꿇는 모습들이 반복되었고
그를 싫어하는 이들은 당시에 찬란하게 빛나던 해태왕조를 이끌던 명장 김응룡과 비교하여
김성근을 끊임없이 폄하했다.
(당시에는 이 분의 포스가 워낙 지렸다.)
‘약팀에 들어가 어느 정도 성적은 내지만 우승은 못하는 감독’
이라는게 감독 김성근에 대한 당시의 주류적 평가였다.
SK왕조를 열기 전 ‘무관의 제왕’이미지였던 김성근에 대한 이런 평가는 공정했던 것일까?
당연히 공정했다고 보기 힘들다.
80-90년대를 통털어 최강팀 해태 타이거즈,
우승 한 번 해보겠다고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이고
그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았았던 2002년의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고 있던 김응룡과
우승이라는 결과를 두고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저 평가는 한글만 뗀 어린애도 할 수 있다.
발생한 현상에 대한 단순한 기술아닌가.
한 마디로 감독 김성근이 가진 커리어 상의 약점을 꼬집기 위한 비열한 폄하에 불과하다.
하지만 만약 김성근의 지도 및 팀 운영 스타일 상
1) 감독을 맡은 첫 해에 최고의 성적을 내고 그 이후에는 그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2) 정규리그에서는 성적을 낼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강팀을 이길 수 없는
원인이 존재하고 있다면, 이를 밝히는 것은 단순한 현상의 기술이나 결과론은 아닐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2002년 LG를 이끌고 치른 포스트시즌과
2007-2010년까지 SK와이번스를 이끌고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일궈낸 업적은
오히려 김성근 스타일의 치명적 약점이 드러나지 않은 예외적 케이스가 되어 버린다.
무관의 제왕이었던 시절 김성근 야구에는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전성기의 김성근은 그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라는 점들을 살펴보는 과정은 그의 야구를 이해하는 중요 연결점이 되지 않겠는가.
7. 김성근의 야구
가. 투혼의 야구
김성근 야구의 장단점을 꿰뚫는 한 마디의 키워드는
‘정신력’
의 강조이다.
SK와이번스에서의 성공으로 대규모의 팬덤이 생기고 난후 그의 사생팬들은
김성근 야구는 단순히 정신력만을 강조하는 야구가 아니며
감독의 치밀한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야구에 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선진적 야구라고 믿고
또 그렇게 포장하고 싶어한다.
(니들이 말하는 SK야구의 실체는 알고 우는거냐.)
김성근 야구의 본질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한 강조라는 이야기는
김성근이 ‘정신력 만을’ 강조하는 지도자란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김성근 야구를 차분하게 분석하는 본 시리즈 전체를 통해 밝힐 내용이다.
다만 그의 사생팬들이 간과하는 것을 짚어보자면
김성근 야구가 80-90년대 버전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야구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는
결국 SK 와이번스에서의 빛나는 성공때문인데
(단순히 정신력만을 강조하는 야구로 SK의 성공을 설명할 수 없다!! 뭐 이런거..)
사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야구를 통해 빛나는 성공을 구가했던 지도자는
KBO 역사 상 김성근 이외에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정신력 드립의 화신 백인천 감독은
82년도에 주축투수가 하기룡에 불과했던 MBC를 3위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년 간의 공백 뒤에 감독으로 복귀한 90년도에는
신생팀 LG트윈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물론 이 양반 역시 감독 취임 첫 해에만 모두가 놀란 결과를 냈을 뿐
91년부터 LG의 성적은 급전직하했고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취임한 후 그 민낯이 드러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어떤 모습이 드러났냐고? 귀찮다. 묻지마.
(이거면 되냐?)
(김성근이 ‘일구이무’라면 이 양반의 모토는 ‘노력자애’다. 닮아도 너무 닮았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에게 살빼라고 쪼그려뛰기시키다가 무릎작살낼 뻔한 전설의 일화)
김성근보다 감독 커리어가 짧았고 그 명암의 스케일이 작았을 뿐이지
놀라울 만큼 흡사하다.
조선의 4번타자에게 살빼라고 쪼그려 뛰기 시킨 백인천과
(이걸 보고 열광했던 팬들은 제발 개념 좀 탑재하자. 바로 니덜이 독재의 온상, 개돼지다.)
30대 선수들의 몸을 20대로 만들어 놓겠다고 김태균(1루수)을 죽어라 3루 펑고받게 했던
김성근 사이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도 훌륭한 광신도다.
하는 짓이 비슷하고 결과가 똑같은데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
처음부터 김성근의 야구는
이런 거였다.
그리고 2016년 현재까지 그 본질은 변한 적이 없다.
추운 겨울날 프로 선수들이 얼어붙은 산야를 달리고 얼음목욕을 하는게
얼마나 멍청한 짓거리인지 모르는 님들은 그냥 글읽지 말고 스크롤 내려라.
그리고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저 위의 장면과
2016년 한화의 바로 이 장면은 그 본질에 있어 똑같은 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춥고 덥고의 차이는 있겠네.
투혼이니 뭐니 미화하려면 한이 없겠지만
부하들에게 투혼을 강조하는 지휘관들 너무나 익숙하지 않나?
결국 죽고 다치는 사람들은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 부하들인데?
(적 전차는 그냥 육탄으로 막는다. 언제까지? 전차 뽀개질 때까지!)
(임춘애도 라면 먹고 메달 땄어. 건달은 헝그리 스피릿이면 다 되는거다.)
지난 화에서도 언급했지만
공돌이나 근로자 또는 부하들을 갈아버리면
단기간에 어느 정도 결과는 나온다.
그거 특별한 능력 아니야.
갈려버린 사람들은 그냥 자원(Resource)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거고
산출된 결과는 오로지 지휘관, 지도자, 관리자들의 능력으로 평가받는거
별로 낮설지 않은 풍경이지?
이런 걸 뭐 특별한 거라고 반인반신(半人半神)으로 떠받들고
대단한 영웅인 것처럼 숭배하는거냐.
(반신의 따님이신 여신님도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강조하시지만 자기가 희생하는 법은 없다.)
사람들을 갈아버리지 않고도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내야
그게 지도자의 능력 아닌가?
나. 오늘만 사는 야구
정신력을 강조하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단기간에 무리해서 끌어내려 하는 김성근식 야구는
필연적으로 선수 개개인들에게 무리와 혹사를 강요한다.
사람 몸이란거 쓰면 쓸수록 발달하는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다.
한계치 내에서 부하를 가하면 어느 정도 단련될 수 있지만
그 한계치를 넘는 가동을 하게 되면 결국 무리하게 되는거고 마모되고 탈이 난다.
결과적으로 김성근의 야구는 선수생명의 단축을 가져온다.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스피드로 1000미터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만약 그렇게 달리려고 하다보면 반드시 탈이나지 않겠는가.
결국 이런 스타일은 취임 첫 해에 반짝하고 성적을 내지만
그 다음 해 이후로는 첫 해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다.
그 다음 해에 팀이 만신창이가 된다는게 아니다.
그렇게 단기간에 결과가 상반되게 나왔다면
김성근의 감독커리어가 40년 간 이어지지도 못했다.
그냥 첫 해 만큼 성적 낸적 없다고. 그건 사실이니까.
유일한 예외가 2010년 SK인데 그건 그냥 예외야.
2007년, 2008년 달리다가 2009년에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력들이
2010년에 대규모로 복귀했기 때문이지.
그리고 김성근의 감독인생에서 SK는 굉장히 특별한 팀이었어.
이건 다음 편에서 충분히 논할 사항이니 지금은 패쓰.
이쯤에서 누가 생각나지 않냐?
'The Special One'
(특별한 남자 무리뉴가 떠오른다면 당신도 뇌섹남.)
김성근과 무리뉴
이 둘은 참 닮아도 너무 닮았지.
김성근의 모토인 일구이무(一球二無)
이거 좀 삐딱하게 보면
‘난 오늘만 산다.’
‘그러니 니들도 오늘만 살아’
라는거 아닌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살아라..라는게 일구이무의 참 뜻이라지만
(착각하지 말자. 원빈은 ‘자기가’ 오늘만 살겠다고 했다.)
('부하들보고' 오늘만 살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거다.)
최선을 다한 이런 선수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게 바로 지도자의 역할 아닌가?
다. 감독 중심 야구
커리어 전 기간 동안 김성근이 구단에 대해서 일관되게 요구했던 것은 ‘전권부여’다.
그리고 휘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는 ‘절대복종’을 요구했다.
즉 자신에게 권력이 집중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자신에게 권력을 주는 대가로 구단에게는 ‘성적’
선수들에게는 팀 성적 상승에 따른 ‘개인 연봉상승’이라는 이익을 제시했다.
감독 김성근이 다른 감독들과 차별화되고 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탁월한 정치력이다.
혼동하지 말자.
여기서 정치력이란 무슨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고
힘있는 자에게 아부하는 능력 뭐 그런게 아니다.
자신을 따르는 인간들이 무엇을 원하고
다른 이가 아닌 김성근 자신이 그것을 줄 수 있다고 믿게 만들기 위한 방법
바로 그것을 알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게 김성근이 다른 감독, 또는 야구인 전체와 구별되는 결정적인 차이이다.
김성근은 굉장히 자기애가 강한 인물이다.
나이가 70이 넘어도 패션과 핏에 신경을 쓰고
매 순간 순간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란다.
(오빤 카메라스타일~)
이런 특징은 그 자체만으로는 나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김성근은 조직의 성과에 관한 한 책임감이 깊은 인물이다.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권력지향성이 강하고 자기애가 강한 인물들은 자신이 이끄는 조직 내 대소사를
스스로 통제, 장악하기를 원한다.
그런 인물이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 이는 곧 근면으로 이어진다.
(진시황은 하루 70근에 달하는 죽간(竹簡)을 처리한 근면한 군주였다.
(태양왕 루이 14세 하루 14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업무처리량를 자랑했다.)
김성근은 선수단 선발 및 구성, 운영, 경기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신을 중심에 두고 생각한다.
선수의 능력을 신뢰하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선수를 믿기보다는 경기에 직접 개입하고 싶어한다.
선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필요한 순간마다 감독의 투수교체에 의해
경기양상을 주도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재능있는 투수들을 최대한 불펜투수로 기르려 한다.
타자도 마찬가지, 주전 라인업을 확정해서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역량을 스스로 키워나갈 것을 기대하기보다
플래툰 시스템과 적극적인 대타활용을 통해
감독의 경기개입으로 승부의 추를 움직이는 야구를 선호한다.
이런 감독 스타일은 굉장히 특이하다.
프로 스포츠라는게 원래 스타를 키워내서 팬들에게 팔아먹는 시스템을 추구하는데
플레이의 주체인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승부를 지배하는 인상을 주게 되고
이는 구단 팬이나 선수의 팬이 아닌
‘감독팬’
이라는 특이한 팬덤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근면하고 유능한 리더가 조직 내의 대소사를 직접 챙길 경우
그 조직 자체의 효율성이 증가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자기중심적인 리더의 근면성과 솔선수범이 조직구성원들 모두의 근면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리더에 대해 ‘높은 평가(High Reputation)'을 내려야 한다.
그럴 경우 구성원들은 리더를 존경하고 신뢰하면서
리더가 그리는 큰 그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 분골쇄신한다.
구성원 하나하나의 근면이 리더의 유능함과 성실함에 의해 버프를 받을 때
투입되는 자원 대비 결과물의 비율, 즉 조직의 효율성은 증가하는 거다.
(이런 리더의 전형적인 예이자 끝판왕-율리우스 카이사르)
반대로 근면하고 꼼꼼한 리더가 조직 내 구성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 리더가 아무리 근면하게 자신의 업무를 처리해도
전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리더의 구상에 협력하지 않고
보신(保身)이나 사리사욕(私利私慾)만을 챙기는 문화가 형성된다.
지만 잘난 줄 알고 자기 위주로만 일처리하는 상관을 위해
괜시리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해봤자 결국 그놈 좋은 거잖아.
어차피 모든 영광과 명예는 그놈이 가져가는데 말이지.
리더에게 필요한 조언이나 직언을 하다가 찍히기라도 하면 결국 내 손해고 말이지.
이런 문화가 형성되면 리더 혼자 아무리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해도
조직 자체의 효율성은 심각하게 저하된다.
(이 형이 천재라고들 하는데 이 형이 구성원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던 시기에는 애플 내에서도 골치덩어리였다.)
결과적으로 자기중심적인 리더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구성원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높은 평판을 유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걸 ‘카리스마’라고 쉽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
이걸 확보하고 있을 때 김성근 야구는 확실히 먹히는 야구였고 김성근은 유능한 감독이었다.
반면 구성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시기-대표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의 김성근은
대단히 무능한 감독이었다.
2015년 전반기에 마리화나 신드롬이 불 수 있었던 것은
김성근이 구단, 선수,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2년 전 그는 세계 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팬들이 모셔온 감독이었고
1년 전의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기업광고의 주연으로 출연한 감독이었다.)
2015년 후반기에 선수를 혹사하고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며 유망주를 헐값에 팔아넘기고
군입대가 예정된 선수들을 임의탈퇴 공시하는 등 편법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심각하게 낮아졌다.
그리고 2016년 5월 10일 현재 시즌 전 FA시장을 통해 대거 전력을 보강해서
우승후보라고까지 예상되었던 한화 이글스는
승률이 채 3할이 되지 않는 압도적인 꼴찌이다.
성적이 떨어져서 평가가 낮아진게 아니다.
리더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면서 김성근 최대의 무기였던 카리스마가 사라졌고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르지 않게 되자 성적이 떨어지게 된거다.
1960년 대 후반 한 젊은이가 히틀러를 열광적으로 지지한 경력이 있던 독일인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히틀러에게 왜 그토록 열광했던 것입니까?”
그 독일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우리에게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오.”라고
그 독일인이 말해 준 ‘히틀러가 보여준 놀라운 결과’란
당시 독일국민 중 2%의 지지도 받지 못했던 군소정당 나찌스를
40퍼센트에 육박하는 지지를 획득하는 원내 제 2당으로 만들고 수상으로 취임한 것을 말한다.
(틀러형의 전성시대)
하지만 그 젊은이는 나이 든 독일인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들이 이유도 없이 히틀러를 열광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에
당신들이 말하는 바로 그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요?”
그 젊은이의 이름은 이안 커쇼.
훗날 ‘히틀러 평전’이라는 역저를 쓴 인물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