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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도 다완"에 매료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깡통 작성일16-04-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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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井戶 이도)다완

      이도다완의 아름다움은 비파색 혹은 회갈색의 유약, 물레돌림자국이 몸통부에 남아있어 마치 대나무 마디 모양의 몸체, 몸체 부분의 매화피(梅花皮, 입상의 요철) 유약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완의 밑부분이 상어피부처럼 오톨도톨한 것은 담금분청인 이유에서 나타한 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낮은 가마 온도 때문에 유약이 잘 녹지 않아 생긴 것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이도(井戶)다완은 크게 형태·종류에 따라서 오오이도(大井戶), 고이도(小井戶), 아오이도(靑井戶) 등으로 분류되며  井戶(이도)란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인명설·지명설·형태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도라는 이름이 붙게 된 데는 井戶對馬守, 井戶若狹守覺弘등이 각각 조선에서 가져갔다는 설과 또한 井戶三十郞이 가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진상한 '이도의 다완'이라는 이름의 도자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그리고 경상도 문경의 정호리(井戶里)가 원래의 산지라는 설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위에서 명칭의 유래가 이제까지 언급된 인명설·지명설·형태설 등이 아닌 이 찻잔에 차를 마셔본 이들이 찻잔 내면이 산속의 옹달샘, 우물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한다. 

    일본 문화중에 최고봉이란 茶道. 그들의 차문화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는 조선의 도자기 정호(井戶 이도)다완. 일본의 국보인 기자에몬이도(喜左衛門井戶)는 일본 교토(京都) 도이도큐사(大德寺) 고호안(孤蓬庵)에 보관되어 있다. 16세기 중후반 경상도 남쪽해안가 민요에서 생산되었던 자기로 분청사기에서 백자화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그릇으로 백자밥그릇이다. 물론 이 그릇이 상황에 따라 국그릇이 되기도하였고 때로는 술그릇과 한겨울 동치미 국물을 담아 먹었었던 민초들의 鉢(밥그릇)은 일본인과 다완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는 최고의 명품으로 꼽힌다.

      이도의 기형 : 16세기말 조선시대 민요에서 제작된 이도다완의 형태와 유색은 당시 제작되었던 조선의 민요에서 생산되었던 일반 백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명품의 鉢(밥그릇)을 제작하기위해 정성을 다한 최상품도 아니다. 이도다완의 특징으로 거론되는 정선되지않은 태토, 매화피, 높은굽, 물레자국등은 어느하나 조선의 민중들이 원하는 그릇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는 밥그릇이였을 이 이도다완은 경제적 능력이 약한 민중을 위한 생활용기(밥그릇)로 재해석해야할 것 같다. 이는 이도다완이 정선되지아니한 태토에 세련되지않은 물레자국, 그리고 굽처리와 유약은 그릇을 제작했던 도공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민중에게 값싼 그릇을 제공하기 위해 소량 제작한 하층민의 생활용기였기 때문이다.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먼저 발견한 것은 일본의 차인들이었다. 일본의 권력층이 간절히 원해도 만들 수 없었던 도자기, 그래서 다도에 심취했고 이웃한 조선의 민가에서 약탈했던 생활용기를 생활용기로 쓰기는 너무 귀한 자기였던 이유로 다기로 활용, 지상에서 가장 완벽한 다완의 칭송을 받는 자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밥그릇과 국그릇이 아닌 찻잔이였을 때 소박한 모습의 찻잔이 아닌 대자연을 찻잔내면에 품고 있어 현존하는 동양삼국(한・중・일)의 찻잔가운데 가장 완벽한 잔이라 할 수 있는 자기 그것이 이도다완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28 17:30:37 자유의날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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