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로펌에 크게 감사드립니다. 작년 마지막날에 일년 넘게 일한 편의점에서 해고를 당했는데 그 당일날 연장까지시키고 오후에 퇴근할때 사정이 어렵다면서 해고하더군요. 그래서 어버버하면서 한 달을 고민해서 1월 31일날 나몰라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실장님이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안심시켜주셔서 좋았고 오늘 고용노동부에서 대질조사를 마치고 서로 합의로 끝냈습니다. 처음엔 너무 막막했고 실장님이랑 통화했을때 전사장님이 근무태만이니 해고해놓고 무단결근이니 횡령이니 이런 말을 한다고 듣게 되어서 황당하면서도 마음고생이 심했었습니다. 뭐 당연히 근무태만이나 횡령이나 무단결근같은건 한 적도 없는데 뉴스에서 비닐봉투 횡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얘기가 떠올라서 그런 악질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합의로 잘 끝냈습니다. 일단 주휴수당은 받았고 해고예고수당도 받았는데 2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합의보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전사장님이 7만원이 부족하다고해서 173만원에 합의보고 그 자리에서 현찰로 받았습니다. 또 퇴직금은 받기 힘들겠다는 노무사님 말씀도 있고 원래도 중간에 점장이 바뀐 전력이 있어 그 부분은 전사장님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여 크게 받을 생각이없었기에 위의 사항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사장님은 그러지 않겠다고 하였나 나중에 보복하거나 악질적으로 괴롭힐까봐 자필로 각서를 받아왔습니다. 금액적으로는 원래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었지만 그동안 마음고생하던 것이 끝나서 이정도로도 만족합니다. 아마 혼자했으면 더 마음고생이 심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돈내나와 로펌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