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후 꼬박 두 달 만에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입사 직후부터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연장근무를 했었지만 해당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퇴사 후 바로 노동부로 진정을 내려고 준비하던 중 돈내나를 알게 되었고 혼자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난몰라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자정이 다 되어가는 깜깜한 밤에 퇴근을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 여름휴가 때도 나와 근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연장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도 했었지만 회사에서도 연장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한 달에 연장근무만 70시간이 넘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 및 편두통에 원형탈모까지 왔습니다. 병원 출입 횟수가 잦았고 뉴스에서만 보던 과로사가 온몸으로 이해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재직 중에도 퇴사하던 시점에도 지급받지 못한 수당 건에 대해 문의하고 요청드렸지만 사 측에서는 제가 자발적으로 연장근무를 하고 당시 다른 직원들도 대부분 하지 않은 결재를 저도 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법대로 줄 수 없다, 본인들도 대응 할테니 노동부에 신고할 거면 해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끊임없이 합의를 시도하고 자료 요청도 드린 건 저인데 저와 연락이 안 됐다는 둥 내용증명 회신서에도 노동부에 출석하게 됐을 때도 당당하게 거짓말하며 그 주장을 밀어붙이시는 모습을 보니 합의가 안 된 이유를 알겠더군요. 한 번 합의가 안되는 사람은 두 번을 해도 안되니 그냥 정공법을 써야 한다,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애초부터 임금체불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당 계산부터 근무 표 및 각종 자료까지 로펌으로 다 보내드렸습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 수집 및 정리는 제가 했으나 실수나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을 꼭 잘해달라고 했는데 수정본에 대해서는 검토를 제대로 안 해보시고 진정서를 제출하셨더군요. 어플로 위임장 작성할 때 위임업무에 체불임금의 계산도 포함되어 있던데 저보고 하라고 하셔서 일단 그냥 했습니다. 내용증명도 보내고 노동부 출석 전까지 회사랑 합의하려고 했으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부에 출석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반에 여쭤봤을 때 와는 다르게 나중에는 한 푼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우리가 유리하지 않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사측과 연락 및 대면을 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싫어했음에도 이 서비스의 특성을 운운하시며 대리인이 출장은 오실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국 제가 직접 노동청에 출석해서 사 측과 삼자대면할 것을 권고하셨고 그렇게 해야 해서 매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10%의 수수료밖에 지불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서비스 밖에 제공받지 못하는 건지 소송까지 가지 않아서 그렇게 밖에 못해주시는 건지 아니면 제가 적은 비용으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건지 제 사건이 그정도밖에 안되는건지 여러가지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노동부에 출석했을 때도 감정 소모를 굉장히 많이 했고 다음날 구내염이 왔을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노동부에 출석하면서 합의를 하기는 했으나 원래 받아야 할 금액에서 25% 정도 가량을 포기했습니다. 출석할 때 제가 직접 대응하는 게 아닌 담당자분께서 같이 와서 대응해주셨더라면 제가 대응했던 이상의 결과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사건 진행하는 동안 길게 통화해주시면서 설명과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제가 직접 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뒤에서 처리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