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말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편의점 평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최저임금은 꼬박꼬박 받았지만 주휴수당에 대해서는 고지받은 게 없었어요. 저도 법에 무지해 주휴수당의 존재를 몰랐다가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에게 주휴수당을 달라고 먼저 말을 해볼까 하다가 말았어요. 담배 하나 빈 것에 대해서도 무조건 알바생 책임이라며 돈 채우라고 불같이 화를 낸 사람이었거든요. 또 마침 알바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신고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청에 개인적으로 신고하는 건 겁이 나더라고요.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돈내나 사용 후기를 읽게 되었어요. 작성자 분이 돈내나에 확신을 갖게끔 정리를 잘 해주셨더라고요. 돈내나 어플 내에도 좋은 후기들이 많아서 별다른 고민 없이 믿고 의뢰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증거라곤 근무기록어플을 사용하여 남겨둔 월별 근무날짜-근무시간-수당 기록뿐이었어요. 변호사님께서 다행히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고, 전화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약간 두부멘탈이라 실장님의 상냥한 말투와 제가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말씀해 주시는 것에 감동까지 받았네요. 증거를 토대로 실장님께서 보내주신 서류(근무표)를 작성했습니다. 위임계약서와 함께 실장님께 보내드린 후 연락 한 번 드렸어요. 그후론 변호사님께서 알아서 처리를 해주셨어요. 사장에게 연락해 압박도 가해주시고 했는데 사장은 고집불통.. 본인이 왜 돈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더군요. 말이 안 통하니 어쩔 수 없이 노동청 진정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삼자대면이 두려웠지만 실장님께서 전화로 용기를 북돋아주셨어요. 자신있게 밀고 가라고 하셨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연락 달라고 해주셔서 든든했습니다. 또 노동청 감독관님께 미리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해주셔서 저는 준비할 것 없이 진정 출석만 하면 되었어요. 끝까지 하나라도 더 도움 주시려는 실장님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근데 삼자대면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고용주와의 대면을 원치 않으면 출석 시간대를 다르게 잡을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혹시나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사장은 ‘경기가 어렵다, 가게가 잘 안 된다..’ 등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인 양 코스프레를 했어요. 깔끔하게 한 번에 돈을 받고 싶었지만 계속 핑계 대고 우기는 통에 3개월 분할 납부 받기로 합의 봤어요. 20일이 입금 날짜였는데 매달 실장님께서 전화 주셔서 돈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해주셨습니다. 12월, 1월, 2월 총 세 달에 걸쳐 2,338,000원 모두 받았네요. 2월분은 하루 늦게 들어왔는데 좀 짜증났지만 마지막이니까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지속적으로 신경써주신 혁신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주변에 저처럼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돈내나 추천할게요. 돈내나는 사건 진행단계를 푸쉬로 알려줘서 확인하기 간편하더라고요. 돈내나와 혁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