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2,728  
어제 : 5,324  
전체 : 21,756,504   

  •  

    재능마켓&장터 쭘&툰 뿜&핫 수다방 고마워요 돈내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 1.
      44
    2. 2.
      0
    3. 3.
      0
    4. 4.
      0
    5. 5.
      0
    6. 6.
      0
    7. 7.
      0
    8. 8.
      0
    9. 9.
      0
    10. 10.
      0

    주휴수당 드디어 받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k*********1 작성일2018-11-07

    본문

    한 2달정도 걸린거 같네요 ㅎ 해장국집에서 3월말부터 8월말까지 5개월 주방보조로 일했는데요 금ㆍ토 밤 9시~아침 9시, 화ㆍ수 아침 9시~밤 9시 이렇게 일주일에 48시간씩 일했습니다. 일하고 3개월 좀 지나서 7월 중순쯤에 주휴수당이라는걸 알게돼서 중간에 사장님한테 한번 달라고 했었는데 자기네들 지금 적자라고 힘들다고 못준다고 하더군요. 실망스러웠는데 근로계약서도 안 쓴 상태였고 식당일이 다 그러겠거니 하고 그냥 다음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날은 무쟈게 덥고 지옥같은 뚝배기감옥 탈출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일하고 있던 8월 초, 같이 일하던 메인 주간 아주머님이 더는 못하겠다며 일하던 중간에 나가버리시고 주간 보조로 계시던 아주머님은 야간으로 잠시 가셔서 제가 주간 뚝배기와 모든 메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제가 가끔 낸적은 있었지만 전 원래 설그지와 잡일거리 하러 간거였는데.. 이때부턴 주 4일이 아닌 주 6일 한주는 8일연속 일한적도 ㅡㅡ;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로 다음날부터인가? 배달의민족을 시작하더군요 ㅡㅡ; 사람 새로 구하지도 않고 1주일인가 파출아주머님만 붙여준채 하루하루 무슨 극기훈련 생지옥 같았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아침부터 태양의후예 군인오빠들이 우르르르 줄지어 오고, 안그래도 점심시간때면 매장 꽉찰만큼 바쁜곳인데 배달까지 하니 미리 뚝배기 세팅해논게 다 떨어져서 일일이 냉장고에서 막 이것저것 꺼내서 바로바로 내가고. 냉면이나 전골같은거 들어오면 아주 미친여자처럼 혼자 여기저기 왔다갔다 별 쌩쑈를 다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ㅡㅡ; 저땐 뭔 의리를 챙기겠다고 그냥 관둬버릴걸 그래도 약속대로 8월말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솔직히 전 다른 언니들(아주머님들) 주방이고 홀이고 힘들다고 다 관둘때 그래도 끝까지 성의를 보였는데 사장님들도 어느정도 성의표시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8월중에 1주일인가 그이상은 2인분의 역할도 했고요.. 사장님 4분중에 매일 출근하시는 사장님만 제가 일 끝나고 퇴근할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가끔 놀러오라고 인사할뿐 나머지 3분은 그동안 수고했다는 문자한통 없더군요. 근데 더 빡쳤던건 9월 1일 급여가 들어왔는데 1시간씩 휴게시간을 다 뺀채 주더군요. 16마넌 가량 덜 받았네요. 본인들도 8월에 배달 시작하면서 누구도 휴게시간 없이 뺑이친거 뻔히 알면서 ㅡㅡ; 이돈은 제가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금방 받긴했습니다.. 암튼 빈정이 상할만큼 상해서 돈내나 신청하게 되었구요. 저같은 경우는 재능마켓에 19000원인가 체불임금 발생후 신청하는걸로 신청했습니다. 결제하고난후 금방 전화왔고요. 제가 말이 참 어눌한 편인데 필요하신정보 딱 딱 물어봐주시길래 원하시는거 차례차례 넘겨드렸더니 시간은 생각보다 다소 걸렸지만 오늘 드디어 돈 받았네요. 제가 직접 노동청가서 이것저것 접수하고 뭐하고 뭐하고 했으면 몸도 마음도 지쳤을거 같아요. 아직 돈 못받았을 확률도 크고요. 이렇게 좋은앱 개발 및 운영해주시는 네이버스 열심히 제 사건 맡아주신 대현 김지훈 실장님, 담당 변호사님, 그리고 혹시나 빼먹었을 다른 도움주신 모든분들 넘넘 감사드립니다. 참 좋은일 하시는거 같아요 복 받으실 거에요.

    댓글목록

    낭만풍폭님의 댓글

    낭만풍폭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법무법인 대현님의 댓글

    법무법인 대현 작성일

    해장국집은 본디 술먹는 사람들의 속을 풀어주는 곳인데, 정작 직원들 속은 전혀 풀어줄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고용주들이 다 이상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용주는 딱 2종류의 고용주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불고용주와 미체불고용주 그 이상도 없습니다. 사람을 부리고 임금을 주지 않는 행위는 어떤 욕을 먹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돈내나의 활약이 높아질수록 한편으론 이런 세상에 살고 있구나. 라는 푸념이 머리속을 스쳐갑니다.~~ 사건처리를 해준 저희가 복을 받는 게 아니라 임금을 제 때 챙겨주는 고용주가 복을 받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좀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bichu님의 댓글

    Ebichu 작성일

    저도 주휴수당 얼른받고싶네요!

    감기야 떨어져님의 댓글

    감기야 떨어져 작성일

    축하드려요